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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8-23 20:16:0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23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 공천'과 '찬탄(탄핵 찬성)파 포용' 문제를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 씨 중 누구를 공천하겠냐'는 질문에 "한동훈 대표"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당의 대표였고, 많은 장래가 있다. 당의 자산"이라며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 등에 대해서도 "암세포 자르듯 잘라내면 안 된다"며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등용하겠냐'는 질문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지명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 에 대해서는 "면회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반탄'(탄핵 반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적극 투표해서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글을 올려, 결선 투표에 대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자신에게 보다 비판적인 장동혁 후보의 당선을 막아달라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탄' 성향의 두 후보가 맞붙는 이번 결선에서는, 탈락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를 지지했던 '찬탄' 성향 당원과 '친한계'의 표심이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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