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0-26 19:01:08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중동 순방을 마치고 곧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찾았다.
여·야·정 3자 회담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명한 직후 이루어진 이번 만남은 현재 집권여당을 포함한 '보수의 위기'를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자신을 기소했던 검사와 피의자의 구도를 깨고 전현직 대통령으로의 만남을 언론을 통해 공개함으로서 내년 총선을 위한'보수 결집'을 위한 발걸음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텃밭인 영남권 지지율도 하락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곳곳에서 여권을 향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과거 친박계의 영남권 무소속 출마와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까지 불거지면서 보수층 분열의 경고음까지 나오는 점은 윤 대통령에게 보수층 전체를 아우를 정치적 행보와 소통 메시지의 필요성을 일깨웠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또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란히 구속하는 데 윤 대통령이 단초를 제공했다고 여기고 여전히 싸늘한 시선으로 보는 여권 지지층도 적지 않은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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