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05 19:08:42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이날 윤석열의 내란 수괴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했다.
황 전 총리는 2022년 1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라는 단체를 조직해 총괄대표로 활동했다. 당시 황 전 총리는 21대,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비상계엄은 내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며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도 꾸준히 참석했다.
또한 지난 1월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는 86명의 폭도들이 연행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희생한 애국시민들의 무료 변론을 해주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윤석열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군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수괴)를 받는다.
윤석열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로 지정됐다. 지난 4일 윤석열 측은 검찰의 구속기소가 위법하다며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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