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1-08 11:00:09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부부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명품 브랜드 ‘디올(Dior)’ 제품 20여 점을 확보했다.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의 대가성 여부가 본격적으로 수사선상에 오른다.
특검은 6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소재 윤석열·김건희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해 디올 재킷 16벌, 허리띠 7개, 팔찌 1개 등 총 24점의 제품을 확보했다.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물품들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김태영 대표와 그의 배우자 조모 씨가 김건희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명품들이다.
특검은 “관저 이전 공사 수주와 관련된 대가성 금품 제공 의혹을 확인 중”이라며, 김건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검 영장에는 김태영 대표 부부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명시돼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디올코리아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김건희 관련 구매내역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자택에서 나온 물품과 대조해 실제 제공·수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건희 측은 “사비로 구매한 제품까지 압수됐다”며 반발했지만, 특검은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따라 집행됐다”며 별건 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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