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11 19:06:53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11일 총선 패인을 규명하는 백서에 한동훈 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사과의향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을 추가하기로 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의 백서 초안 내용을 일부 수정해 최종 의결했다며 "최근에 알려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건희 여사 문자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발간 시점에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로 결정을 넘겼다.
특위는 오는 15일 비대위에 정식 상정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백서에 반영할 구체적인 내용은 특위 산하 당정관계평가소위에서 초안을 작성한 뒤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 위원장은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이었던 지난 1월 명품백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사과 의사를 밝힌 김 여사의 문자를 묵살한 것이 총선에 영향을 미친 만큼 백서 발간 시기가 미뤄진다면 이 내용을 백서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한 후보의 변명들이 나오고 있는데 굉장히 아쉽다"며 "(김 여사의 사과 의향 문자는) 굉장히 중요한 (총선의) 변곡점이었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왜 혼자 했을까. 일부 정치평론가와 상의했을 수 있으리라 짐작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좋게 봐도 비선이지 않느냐"며 "비대위가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아니라면 비대위원들과 논의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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