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 정권인 줄 알았더니 '오빠 정권'…카톡의 오빠는 친오빠인 듯"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10-18 15:06:52

▲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논란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그건 윤석열 정권이 '검찰 정권'이 아니라 '오빠 정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지금 명 씨가 대통령 선거 열흘 전까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한테 돈 걷어다가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까지 나왔다)"며 "미공표 조사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지만 후보 이름 등이 나왔는데 검찰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만 수사하고 있다. 대검이 즉각 (여론조사 건 등을 묶어)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박 의원은 "명태균 씨가 '2000건 있다' '매일 불겠다'고 강하게 나오니까 잡아가지 않는다"며 수사를 확대하지 못하는 걸 볼 때 여권이 명 씨에게 약점을 잡혀도 단단히 잡힌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 정권이 무슨 오빠 정권이냐? 검사 오빠, 대통령 오빠, 친오빠(소리가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최근 논란이 된 '김건희-명태균 카카오톡' 대화상의 '오빠'라는 인물에 대해 "제가 듣는 바에 의하면 친오빠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오빠가 맞다 이런 소리가 명씨 측으로부터 나오더라"면서 "국민 99%는 전부 대통령 오빠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제가 가진 정보에 의하면 친오빠"라고 했다. 

 

박 의원은"친오빠가 사실이니 그동안 한 달 넘게 '모른다' 한마디만 하던 대통령실이 그 문제(오빠)만은 1시간 만에 답을 내놓은 것"이라며 "이것마저도 거짓말하면 큰일인데 자신이 있으니까 내놓지 않았느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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