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야외 극장 (사진==시사타파뉴스 문종택) 한국 영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는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이 선정됐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비롯한 이선균의 대표작 주요 장면이 스크린에 펼쳐지자 이정재와 송중기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이 고인을 추억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식 참석자들은 야외극장에서 개막작 '전,란'을 관람했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강동원과 박정민 주연의 사극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개막작 중 최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 ▲관람을 위해 긴 줄을 서고 기다리는 관객들 (사진=시사타파뉴스 문종택) 이번 영화제에선 '전,란'을 비롯해 63개국의 224개 작품이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부산 남포동에서 열리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모두 279편이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아이의 생존기를 그린 한국 영화 '수연의 선율'(감독 최종룡)을 비롯한 국내외 작품 10편이 초청됐다.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기획 프로그램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 ▲궂은 날씨에도 영화제를 참여하는 관객들은 많았다 (사진=시사타파뉴스 문종택)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그랜드 투어'로 감독상을 받으면서 포르투갈의 젊은 거장으로 떠오른 미겔 고메스 감독을 초청해 장편 8편을 상영하고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고메스 감독은 이날 개막식 무대에 올라 "내 전작을 상영해줘 너무 감사하다. 상영관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비프(BIFF)광장 등 부산 곳곳에서 진행되며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돼 있다. 총 63개국 278편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기존의 영화제와는 다소 차별된다. | ▲영화제 상영작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진=시사타파뉴스 문종택) 무엇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콘텐츠로 문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OTT 성장으로 극장 영화산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국내 대표 영화제가 OTT 작품을 내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도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개막작의) 대중성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 OTT 작품이든 아니든 문호는 모두 개방돼 있다”며 “저희 영화제는 어디까지나 독립영화 중심이고, 독립영화가 영화제를 이끄는 건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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