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1-18 19:01:2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무속 논란, 미투 2차 가해 논란 등으로 번지고 있다. 거기에 세계일보 "전씨 관련 언론보도" 가 나오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순실 시즌2" 가 재연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은 전씨는 무속인이 아니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이라고 해명했지만,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역시 “조계종 쪽에는 종정협의회라는 모임 자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마고할머니는 무당들의 ‘어머니신’으로 지칭되고, 마고할머니 신을 모시는 분들은 무속인으로 지칭됩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씨의 한 측근은 전씨 법당 안 제단에 마고할머니 신상(神像)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직접 지시를 내려 네트워크본부를 해산시켰다. 네트워크본부는 무속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가 활동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선대본부 산하 조직이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무속 논란은 김씨가 한 유튜브 채널 기자와 통화 중 관상, 도사, 영적인 사람 등 발언을 한 가운데, 세계일보가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활동하며 선거 캠페인에 깊숙이 개입한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있다.
1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씨가 윤 후보를 툭툭 치며 사무실을 지휘했으며, 선대본에 상주하며 업무 봤다고도 하였다. 또, 윤 후보 선대본부에는 전씨의 가족도 관여했다고 했다.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6월29일 찍은 영상이나, 7월6일 윤 후보가 대전 현충원과 카이스트를 방문할 당시 영상을 보면 김씨가 수행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하였다.
선대본부 내에서는 공식 수행팀이 있는데도, 이처럼 하부조직이 별도 팀을 꾸려 후보와 밀착하는 과정을 우려하고 있다. 전씨의 딸(36)도 국민의힘 당내 경선 때부터 이달 초까지 윤 후보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촬영 등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씨가 '7시간 통화'에서 "내가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출 거야…(관상은) 빛깔을 보고서 하는 거지. 생김을 보는 건 굉장히 하수들이 보는 거예요" 라고 한 발언도 전날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추가로 공개됐다.
김씨는 또 녹취록에서 미투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던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를 두고 2차 가해 발언도 했다. 김지은 씨는 김건희 씨에게 직접 사과 요구를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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