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9-12 20:10:21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남세진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진행 중인 3개 특검 수사 대상 중 유일하다. 남 부장판사는 지난 7월 윤석열의 직권남용 혐의 관련 2번째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만나,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통일교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반영하고, 통일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국회 표결을 거쳐 체포동의안을 확보한 뒤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권 의원의 구속 심사는 이 체포동의안에 따른 첫 현역 국회의원 관련 심사라는 점에서 정치권과 사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권 의원의 혐의가 단순 정치자금 수수 차원을 넘어, 특정 후보 지원과 관련된 조직적 요청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권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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