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양대노총 찾아 "노동시간 단축·주4일 입장 명확"...우클릭은 프레임

한노동,민노총 양대노총 방문해 노동계 현장 목소리 경청한 이재명
이재명 "우클릭 아냐. 노동 조건 개선 문제는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
민노총 "민주당은 원래 보수정당, 노동계 신뢰 문제 없어"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21 18:56:11

▲ 21일 한국노총 방문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을 방문해 노동계의 정책·입법과 관련한 건의와 현장 목소리를 듣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들어 노동 이슈와 관련한 '우클릭 프레임' 공격에 이 대표는 현장을 찾아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주52시간제 문제로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데 저나 민주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우리 사회가 노동시간 단축과 주4일 근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특별법 토론회 당시 반도체 협회, 삼성전자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주52시간 예외제도를 만들어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는 "필요한 경우 극히 예외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경우를 법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냐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쪽 입장도 들어야 한다"며 "대중이 동의하는 합리적 얘기를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꾸 우클릭한다고 하는데 경제성장에 집중하는 것은 민주당 역대 정권이 다 해온 일"이라면서도 "노동 조건 개선 문제는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 21일 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민주노총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한국노총 방문을 마친 뒤 민주노총도 방문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최근 당의 정체성 논쟁을 촉발한 이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이 민주당에 대한 노동계의 신뢰를 약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보수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주52시간 적용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민주노총의 강한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변인은 이 대표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주52시간 노동시간 적용 예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한국노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노총이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재추진 등 입법 과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미 당론으로 추진했던 바인 만큼 앞으로도 당론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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