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15 18:55:4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발간 시점을 두고 정치적 공방이 일었던 총선 백서를 '7·23 전당대회' 이후에 발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는 15일 국회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백서 발간 시점 문제를 논의한 끝에 총선 백서가 전대 이전 발간될 경우 총선 참패 책임론 공방 등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대 이후 발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당권주자들은 즉각 반발하며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부각했다.
나경원 후보는 천안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었다. 백서는 진작 발간했어야 한다"며 "(한 후보의) 출마 자체가 총선 패배 책임을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는 "총선 책임과 평가의 제1호 대상자인 당시 당 대표가 바로 출마해 백서의 유불리를 말하는 것은 블랙 코미디"라고 비판했고, 윤상현 후보도 "백서를 전대 이후에 발간한다는 것도 줄 세우기, 줄서기 행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백서가 전대에 개입하기 위한 목적이 명백하다"며 "총선 결과의 원인을 그 사람들이 찍어줘야 아나? 여러분이 알고 시민들이 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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