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200일...민주당 "책임자 처벌위해 끝까지 함께한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논평으로 의지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3-05-17 18:55:40

▲10·29 이태원참사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위키백과)

 

159명의 국민이 서울 한복판에서 희생된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200일이 지났지만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내 놓았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00일이 됐지만 누구 하나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모두 책임을 부정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지적했다.

 

수사팀은 참사 당일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기소 의견을 냈지만 대검찰청이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안 부대변인은 "윗선으로 책임이 옮겨갈 것을 우려한 눈치 보기"냐고 언급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분향소 설치를 호소하고 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청 앞 분향소에 변상금을 부과하며 철거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 부대변인은 "참사의 책임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이를 국민의 기억속에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더불어 민주당은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과 유가족들의 눈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10·29 참사 200일 추모제 현장 (사진 제공=개국본 자원봉사단)

 

한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00일을 맞은 16일 서울광장 분향소 옆 세종대로에서 추모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고(故) 송채림씨의 아버지 송진영씨는 "이태원 그 골목에서 왜 그런 일이 발생했고 사랑하는 가족이 왜 그런 일을 당했는지 모른다"며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지만 서울시는 분향소를 철거하라고 압박하고 290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다"고 분노를 표현했다. 

 

시민대책회의 박석운 공동대표는 "위험을 알리는 11건의 신고 전화를 묵살한 결과는 꽃다운 젊은 청춘 159인의 비참한 희생"이라 언급하며 "이태원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은 유가족들의 절실한 염원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참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회 공익적 과제"라고 말했다. 

 

▲ 10·29 참사 200일 추모제 시민참배 모습 (사진 제공=개국본 자원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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