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결국 이재명 당대표 ‘꼬투리 송환’ 대놓고 정치탄압 시작

이재명 대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당해.
박성준 대변인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요구”
정청래 "싸워서 이기자"
박찬대 "윤석열과 검찰, 바로 정치보복 시작할 줄은 몰랐다“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9-01 18:53:16

 

▲ 이재명 대표가 '검찰소환 통보' 관련 문자를 읽고 있다. '전쟁입니다.'가 눈에 띈다./출처-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검찰은 이 대표의 지난해 국정감사 발언과 언론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발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앞서 경찰은 이 대표가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발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지난 대선의 공소시효가 이달 9일 만료된다는 점에서 무리하게 기소했다.

 박 대변인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하여 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에서는 이 대표가 보좌진으로부터 문자메시지로 검찰 소환 통보 사실을 보고 받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은 국회 본회의 참석 중인 이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중 사망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했다. 이 같은 메시지 내용은 국회 사진기자단에 의해 포착됐다.
 

▲ 정청래 수석 최고의원 페이스북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보도가 중구난방으로 쏟아지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쇄도했다. 정청래 수석 최고의원은 “주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처벌한 얘기가 있냐”며 “(이는)명백한 정치탄압”이기 때문에 “싸워서 이기자”고 전면전을 예고했다.

 

▲ 박찬대 최고위원 페이스북
 또한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렇게 바로 정치보복을 시작할 줄은 몰랐다”며 김건희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마자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하며 소환 보도를 쏟아내는 尹정부에 일침을 날렸다.
그는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검찰의 처사”라며 “지금까지는 김건희 여사의 시간이었지만 검찰의 소환통보로 이재명의 시간이 되었다”며 현 상황을 정확하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과 경찰의 정치보복, 정치탄압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정치탄압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가 소환 통보를 받은 날짜는 9월 6일로 김건희 논문 국민검증단이 대국민보고회를 예고한 날짜와 동일하다. 김건희 논문 국민검증단은 8월 31일 “(김건희 논문에서)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했다.”며 "9월 6일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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