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무처·싱크탱크, 첫 외부 컨설팅 용역의뢰…"이기는 조직으로"

매주 2회 '메시지 실무회의' 열기로 잠정 결정

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8-19 18:53:41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 사무처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십 년 동안 많은 정치적 변화가 있었음에도 사무처 구조는 환경 변화에 맞는 변화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원도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를 위해 "당 사무처 및 여의도연구원에 대한 조직 진단을 실시한다"며 "이번 조직 진단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고 세계 유수의 외부 전문 컨설팅에 의해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민의에 신속히 반응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 업무 분담, 효율성 제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구성원에 대한 충분한 동기 부여, 편중된 직급·부서별 인원 조정을 통해 당 사무처와 여의도연구원이 선거에서 이기는 조직으로 정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조직 정비를 위해 자율적으로 외부 컨설팅 업체에 용역을 의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까지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용역 작업을 실시한다. 오는 12월부터 그 결과를 반영해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 내년 1월 새로운 조직 체계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매주 2차례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서 사무총장 주재로 전략부총장·조직부총장·홍보본부장·수석대변인단 및 사무처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메시지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국과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의논하는 자리로, 주요 당직자들의 메시지를 한목소리로 조율하기 위한 실무 회의체라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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