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22 18:49:16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된 동작을 이수진 의원이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4선의 마포갑 노웅래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농성을 시작하며 "공관위 결정을 승복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거와 기준이 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당과 국민의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며칠전 의원 단톡방에 이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른 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 다른 당에 가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지만 동작을의 승리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만약 어이없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그래서 주민과 당원들이 '어떻게라도 뛰어달라'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노웅래 의원은 전략지역구 지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 게 저 혼자가 아닌데, 이 지역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며 "이건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음을 강조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른바 밀실 공천 논란에 "비공식회의도, 공천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이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명단'에 속한 현역 의원에 대한 통보를 시작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은 확산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총 31명으로 알려진 '하위 20%' 의원들은 경선하더라도 점수의 20∼30%가 깎이는 터라 사실상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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