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09-02 18:46:27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으로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이 과거 서울시장 재직 시절 파이시티 관련 뉴스를 캡처해 올리고는 "이번 수사는 오 시장이 보궐선거 당시 파이시티 사업이 본인 임기 중 사업이 아니라고 했다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둘러댄 것에서 시작됐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원희룡 전 지사는 오세훈 시장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도대체 이 사안이 압수수색까지 할 사안인가?" 라며 서울시 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표적수사이자 과잉수사라고 엄호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상식적으로 이 정도 큰 규모의 개발 사업을 당시 시장이 기억을 못 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더구나 보궐선거 당시 캠프 비서실장이었고 지금도 서울시 민생특보를 하고 있는 오 시장의 최측근(강철원)이 뇌물을 받아 형사처벌까지 당했는데도 본인은 몰랐다 하니, 시민단체들이 기가 막혀 고발까지 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경찰 입장에서는, 오 시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당시 직접 파이시티 사업에 대해 보고는 받았는지, 회의에 직접 참석은 했는지, 직접 지시한 사항은 없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2012년에 오 시장이 직접 챙겼다는 기사도 있고 하니, 당연히 확인을 해봐야 했을 것"이라며 "원 전 지사는 국민들이 압수수색을 의아하게 생각할 거라 하셨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오히려 저렇게 오락가락하는 오 시장의 말을 믿어도 되는지, 그리고 적법한 경찰 수사를 정치적으로 물타기하는 원 전 지사가 과연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는지, 그걸 더 궁금해 하실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파이시티 무산돼 인허가 기억 못했다" 해명
이날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과거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발언으로 최근 허위사실 공표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에 인허가 자체가 안났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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