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22 19:24:30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는 21일 저녁 YTN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총리와 얼마 전에 같이 식사하면서 '그래도 당신이 국민의힘 입당도 했고, 섭섭한 게 많겠지만 (김 후보를)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한 전 총리가) '노(No)' 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50년 공직 생활을 한 당신이 애국심과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으로 대선에 나왔는데, 후보도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김 후보가 나라를 위해, 약자를 위해 살아온 걸 생각해서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지만, 한 전 총리는 "저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다"며 재차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법관들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들고일어나는 판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주의와 국가 안보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 것인지, 호텔 경제론 같은 포퓰리스트적인 선동 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한 전 총리도 (김 후보를 도울지를) 고민을 꽤 하리라 본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추진하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무산된 뒤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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