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박종철 열사 모친 조문 "민주주의 정신 계승"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4-18 18:43:16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와 인사 나누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후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박종철 열사는 아시는 것처럼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기폭제가 됐던 분"이라며 "최근에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싸워왔던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많은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차순 여사님도 애틋함이나 안타까움을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서영교 최고위원, 김민석·우원식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박종철 열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부활하는데 가장 큰 희생을 했던 분"이라며 "지금도 저를 포함해 80년대 세대를 살았던 많은 분들이 박 열사와 그 가족분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다"고 애도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1986년 12월 남영동 치안본부에서 물고문을 당했는데 그로부터 한 달 후에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그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 위해, 다시는 야만이 반복되지 않도록 애쓰고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행안부 산하에 경찰국을 두면서 또다시 정권이 경찰을 좌지우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검찰도 경찰도 어떤 조직이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권력이어야 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의 입을 막는 권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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