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4-15 19:01:44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차장은 현재 경호처 직원들로부터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경호처 직원들은 '경호처가 사병 집단이란 오명과 함께 조직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대통령 신임을 등에 업고 불법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연판장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김 차장이 간부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언제 물러날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 차장은 이달 내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직원들은 당장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광우 본부장은 장기 휴가를 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이지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이달 사퇴를 결심했다고 한다”면서 “도망치는 피의자가 사퇴 결심이라니 그야말로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했다.
이어 “김성훈은 경호처를 사유화해 내란수괴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막고, 비화폰 통화 기록 등 증거 인멸을 주도했으며, 경찰의 압수수색을 가로막아온 핵심 인물”이라고 했다. 또 “비화폰 서버는 내란의 전모를 담고 있는 ‘블랙박스’”라면서 “김성훈이 아니었다면 비화폰 서버를 진작 확보해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을 것이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나 검찰의 방조를 이용해 김성훈은 증거를 지우고, 수사를 방해하며 내란 수괴의 호위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이제 증거 인멸을 끝내고 도망칠 속셈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검찰을 향해 “내란 수사를 방해한 중대 범죄 피의자의 도주를 눈감아 줄 작정이 아니라면 즉각 김성훈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부터 취하라”면서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구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면서 “법정에 서야 할 내란 공범을 눈감아주는 검찰 역시 내란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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