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6-22 10:41:52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친명계로 분류되는 3선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 1년을 책임질 당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경선은 정청래 의원에 이어 박 전 원내대표까지 공식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구도로 짜이기 시작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원팀' 민주당으로 이재명 정부를 창출해낸 것처럼 더 단단하고 더 끈끈해져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표직을 마무리하며 “주변의 당 대표 출마 요청이 있어 솔직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최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가장 강하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당권 행보에 들어간 정청래 의원은 호남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서는가 하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을 지키고, 법사위원장으로서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유능한 민주당을 위해 자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친 이재명계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8월 2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민주당 대표 선거에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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