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금 낭비” 발언했던 김용남…세월호 유가족에 선거 앞 공개 사과

김용남, 과거 세월호 특조위 발언 공식 사과
“유가족 상처 헤아리지 못했다”...윤석열 캠프 이력도 해명
조국혁신당 등선 “선거용 사과 아니냐” 비판도 제기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5-11 18:42:12

▲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 재선거 국회의원 후보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100만 평택 대도약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과거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동시에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 활동 이력에 대해서도 “판단이 흐렸었다”고 해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김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시 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세월호 참사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 그리고 진실 은폐 의혹까지 겹친 우리 사회의 비극이었다는 점을 절감하게 됐다”며 “뒤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이번 사과는 과거 새누리당 소속 시절 했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련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지난 2015년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두고 “활동 기간 내내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며 비판이 이어졌고, 조국혁신당 등 야권 일각에서는 “세월호를 모욕했던 인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공세도 제기됐다.

김 후보는 이날 윤석열 캠프 대변인 활동 경력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여 년 전 검사 시절 함께 근무했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며 “실체를 깨닫고 난 이후에는 누구보다 앞장서 윤석열 정권의 악행과 문제점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과거 보수정당 계열 정치인으로 활동했지만 이후 윤석열 정권과 결별하고 민주당에 합류했다. 현재는 6·3 재보궐선거 평택을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과를 두고 엇갈린 반응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늦었지만 공개 사과 자체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선거를 앞둔 정치적 사과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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