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9-18 19:40:51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은 여야 간 날선 공방과 고성으로 얼룩진 하루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해 8월 계엄 준비설의 근거로 ‘충암파’의 수상한 움직임과 윤석열 측 권력욕을 지목하며,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근거를 묻는 대신 반복적인 의혹 제기와 과도한 정치적 해석으로 질문을 이어가면서 대정부질문의 본래 취지를 흐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은 대만식 투개표 제도를 언급하며 국내 선거 부정 의혹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윤석열 관련 극우·부정선거 음모론과 연결된 주장을 펼쳤으며, ‘스톱 더 스틸’ 등 논란적 사례까지 거론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국내 투표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혼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과 김 총리 간 설전에서도 여야 간 긴장은 고조됐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권력 서열론을 공격했고, 김 총리는 과거 윤석열 정권과 관련해 ‘내란 잔당’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반격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의 내란 동조 의혹을 지적하며, 정치적 공세에 치우친 국민의힘의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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