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9-04 18:37:01
경남 창원시가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화재와 관련해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4일 오후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화재 중간대책보고회를 열고 화재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화재현장 인근에서 상인들로부터 피해조사서를 받는 등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또 화재현장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장소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전기·가스 등 위험요소를 차단했다.
현재 현장에는 시뿐만 아니라 경남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사고수습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반도 운영 중이다.
시는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재난기금 활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인회 측은 이날 피해상인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시에 추석 전 임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장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은 추석 전 가급적 빨리 임시 영업장을 마련해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상인들 요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도 앞서 이날 오전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며 신속한 지원방안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마산합포구 청과시장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10시 12분께 발생해 2시간만에 모두 꺼졌다.
이 화재로 청과시장 내 점포 28곳 중 15곳이 반소되고 13곳이 일부 불에 탔다.
인근에 오피스텔이 있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불이 번지지 않아 단순 연기 흡입자 2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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