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4-10 18:37:02
윤석열의 탄핵을 강하게 반대해 왔던 전한길 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석열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뉴스’를 통해 “어제(9일) 관저를 다녀왔다”면서 윤석열이 퇴거를 앞두고 자신을 불렀다고 밝혔다.
전 씨는 “관저에 들어서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복잡한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은 한치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표정으로 저를 맞이하셨다”고 전했다.
전 씨에 따르면 윤석열은 이날 만남에서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며 “지난 겨울 석 달 넘게 수천만 명의 청년들과 국민들이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는데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 씨에게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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