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작 류삼영·용산 강태웅 지지방문…'한강 벨트' 정권심판론

틀째 동작을 찾아 류삼영 지원 사격…"나경원, 尹정권 탄생에 중요 역할"
용산서 권영세 맞상대 강태웅 지지 호소…충청·PK '심판 벨트' 방문도 예정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3-13 18:36:29

▲동작 류삼영 지지 나선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한강 벨트' 요충지를 돌며 '정권 심판론' 화력 지원에 총력을 쏟았다.

이 대표는 먼저 이날 오후 동작을 지역구를 찾아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맞서는 류삼영 후보에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류 후보 선거사무소 지지 방문 인사말과 현장 기자회견에서 "류 후보는 다 아시겠지만, 용기, 투쟁의 상징"이라며 "경찰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에 용기를 가지고 저항하다가 쫓겨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가 훌륭한 자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정권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 정권의 한 부분을 담당했던 사람"이라며 "정치적 언어로 한다면 각이 산다, 싸워볼 만하다,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할 주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선거구이기 때문에 우리가 영입한 인재 중 가장 유능하고 가장 힘 있는 후보를 동작을에 배치했다"며 "오늘만이 아니고 시간이 될 때마다 또 오고 또 오고 자꾸 와서 마침내 동작을을 확실하게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후보는 "동작을이 무너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붉은 바람이 올라가서 우리나라가 다시 윤석열 독재 정권을 합법화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며 "목숨을 걸고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들러 류 후보와 함께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용산 강태웅 후보 지원에 나선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동작을 지역 방문을 마친 뒤 역시 한강 벨트의 주요 지역구 중 한 곳인 용산구를 방문해 강태웅 후보를 지원했다. 국민의힘은 이곳에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윤석열 정부 권영세 후보를 공천했다.

 

권 후보는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이준석 대표가 지방 출장중인 관계로 직접 윤 전 총장을 맞아 함께 입당 축하를 했던, 인수위 부위원장 출신의 대표적인 친윤 정치인이다.

 

이 대표는 14일에는 대전·충북을 찾아 오송 참사 유가족을 면담하고, 15일에는 부산·울산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를 부각함으로써 '정권 심판 벨트' 순회 일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민주당은 출생률 1명 회복, 물가상승률 2% 이내, 경제성장률 3% 회복, 4대 강국 진입, 코스피 5,000포인트 등 이른바 '1·2·3·4·5' 공약을 총선 키워드로 내세웠다.

민생·미래·민주·평화 등 4대 비전과 10대 핵심과제를 담은 공약집도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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