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6-18 20:00:15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국민의힘의 무리한 요구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에 끝내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불법정치자금 공여자 중 한 명인 강신성 씨를 비롯해 김 후보자와 금전 거래가 있었던 인사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들 유학자금 출처 논란 등과 관련해 가족 및 관계자들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전 배우자 등 추가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도 주장 중이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인사청문회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전 배우자와 현 배우자까지 증인으로 불러 모욕을 주겠다는 이 저열한 시도는 국민의 눈높이에도 헌정 질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 인사청문위원들의 행태는 과거 정치 검사들이 언론플레이로 여론을 호도하던 수법과 판박이”라며 “자극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신상 털기에 몰두하며 정작 중요한 국정 검증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막장 청문회’도 ‘정치쇼’도 아니”라며 “김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신상 털기와 흠집 내기를 멈추고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구성에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 위기 극복과 국정 정상화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과연 지금 국민의힘 인청특위원들의 행태가 인사 검증이 맞는가”라며 “각종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김 후보자의 배우자까지 (청문회의)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라는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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