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9-13 18:34:0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우리가 기대한 발표가 있지 못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여야의정에 관한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8개 단체는 공동 입장문에서 2025년도 의대 증원 문제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시, 전공의 수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걸 자꾸 얘기하면서 대화 자체를 도외시하기보다는 오셔서 '여야의정'이 함께 모여서 서로 좋은 방안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료계의 2025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 요구에 대해서도 "수없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내년도 입시에 대해 의사결정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문제가 재논의할 수 있는 타이밍인가"라며 "일반 국민께서도 상식선에서 판단하실 수 있는 그런 게 아닌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공의 수사 중단 요구에 대해선 "당국도 애초에 비공개 수사 조사를 원칙으로 한 걸로 알지만, 혹시 불찰이 있었으면 당국에 그런 부분에 관해 한 번 더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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