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 보수당"이라고 천명하자 운신의 폭이 좁아진 국민의힘이 연일 이 대표를 조롱하며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이재명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현수막을 걸겠다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호소인’, 이재명은 국민의힘 입당하라”라고 비꼬았다. 그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전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좌파 포퓰리즘 추경안을 내놓더니, 하루아침에 ‘중도보수’ 운운하는 모습을 보며, ‘답보하는 지지율에 어지간히 마음이 급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 20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의 게시글 (출처=정연욱 페이스북)

 

같은 당 정연욱 의원은 한술 더 떴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중도보수 국민의힘 입당합니까?'라는 현수막 시안을 올리고 이재명 대표에게 중도보수 국민의힘 입당합니까?라고 물었다.

정 의원은 전날 시안의 현수막을 선거관리위원회가 허용하면 자신의 지역구 거리에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승인돼 오늘부터 걸 수 있는 걸로 확인됐다. 

 

▲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게시글 (출처=이재명 페이스북)

 

이에 이 대표가 <보수참칭하는 가짜 보수당의 입당권유, 사양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쿠데타를 옹호하는 당은 보수 아니라 내란좀비당 같다" 며 "극우범죄당에 입당할 맘 없으니 헛물 켜지 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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