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버스, 고발 사주' 통화 복구…김웅 "우리가 고발장 써서 넘겨주겠다" feat ( MBC뉴스데스크)

-첫 번째 녹음 "우리가 고발장 써서 보내줄거니까 남부지검에 접수시키는 게 좋겠다"
-두 번째 녹음 "대검에 접수하라" 로 바뀌었다.
-손준성 에게서 받은 고발장, 김웅 의원 오전10시 조성은 씨에게 전화.
-오전10시12분 페이스북 캡처 넘기고,오후1시47분 제보자 판결문 사진.파일 전달.
-오후4시19분 윤석열과 김건희,한동훈 피해자로 적시된 고발장 넘기고,
-오후4시45분 조성은씨에게 전화, 녹취파일로 드러남.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10-06 18:33:52

지난해 4월 3일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인 김웅 의원이 대검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에게서 받은 고발장을 조성은씨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보내기 직전과 직후 통화한 녹취파일이 복구됐다고 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전화 통화는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이 범 여권 정치인 3명의 고발장과 고발장에 첨부할 증거 관련 자료 등을 조씨에게 보내기 직전인 오전 10시 무렵과 고발장  등을 다 보낸 오후 4시 45분 경이다. 두 전화 모두 김 의원이 먼저 걸었고, 각각 7분 안팎의 통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에 첨부할 페이스북 캡처파일을 보내기 직전 통화인 첫 번째 녹음파일에는 김 의원이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줄거니까, 남부지검에 접수시키는 게 좋겠다"는 내용의 발언이 포함된 사실도 드러났다.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은 조성은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두 대의 포렌식을 통해 복구됐다.

고발장을 전부 보낸 뒤인 오후 4시45분 두 번째 통화에서 김 의원은 "대검에 접수하라"고 발언했다. 고발장을 보내기 전 첫 번째 통화에서는 "남부지검에 접수하는게 좋겠다"에서 두 번째 통화 때는 "대검에 접수하라"고 바뀌었다.


당시 김 의원이 조씨에 보낸 고발장의 맨 마지막에는 '대검찰청 공공수수사부장 귀중'으로 적혀 있었고, 고발인 칸만 비어 있었다. 조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김 의원과 통화 때 "김 의원이 대검찰청에 접수하라고 강조했다"는 내용을 언급한 바 있는데, 같은 내용이 녹취 파일에서 확인된 것이다.

종합하면 김 의원은 이날 ①오전 10시 경 조씨에게 전화를 걸고 ②오전 10시 12분 고발장의 증거자료로 쓰일 페이스북 캡처파일을 넘기고 ③오후 1시 47분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 제보자인 지모씨의 실명 판결문 사진 파일을 전달하고 ④오후 4시 19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윤 전 총장의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피해자로 적시된 고발장 사진 파일을 넘기고 ⑤오후 4시 45분경 조씨에게 다시 전화를 건 것이다.

김 의원이 조씨에게 '손준성 보냄'의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한 고발장에는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범여권 인사들과 언론인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가 적혀 있었다. 이들의 명예훼손 혐의 피해자는 윤석열 전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었다.


뉴스버스 http://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610 

 

7분 넘게 통화 두 차례... 김웅 "고발장은 '우리'가 만든다"

 

 

▲ MBC뉴스데스크 캡쳐

 

▲ MBC뉴스데스크 캡쳐
▲ MBC뉴스데스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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