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체포영장 청구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소환 불응에 강제수사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 청구
경찰 출석요구 2회 불응, 특검 개시후에도 소환 거부
조은석 특검, 계엄 동기 및 계엄 직전 국정 상황 인식에 대한 수사 필요
- 26일 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관련 자료 모두 인게받을 예정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6-24 18:29:40

▲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5.6.9 (사진=연합뉴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24일 윤석열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내란특검은 이날 체포영장 청구 이유와 관련해 “(윤석열이) 경찰의 출석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6월 23일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해 피의자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최근 윤석열 관련 재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조은석 내란특검과 윤석열 내란 수괴 (사진=연합뉴스)

 

전날 박억수 특검보는 윤석열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8차 공판에 처음 참석해 “현재 공소 제기일로부터 5개월이 지나 구속된 피고인 석방이 임박하는 등 법 집행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을 지금보다 더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특검보는 “그동안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던 증거자료와 이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될 증거들을 토대로 국민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특검은 윤석열의 계엄 동기와 계엄 직전 국정 상황 인식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특검은 오는 26일 경찰로부터 윤석열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한 수사 기록과 증거물을 인계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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