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학자 첫 조사·권성동 재소환…정교유착 국정농단 수사 속도전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치자금 1억·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조사
권성동, 구속 후 두 번째 조사에서 신문 거부...특검, 재소환 검토
민중기 특검, 한 총재 전 비서실장도 소환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9-24 19:27:20

▲ 한학자 통일교 총재(왼쪽)와 권성동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4일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나란히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한 총재는 전날 구속된 후 첫 소환 조사였으며, 권 의원은 구속 후 두 번째 조사였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하고, 김건희 관련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고가 목걸이·가방 전달과 증거인멸 지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총재는 모든 혐의를 윤씨 개인의 일탈로 주장하며 부인 중이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받았지만, 신문 도중 “그만 받겠다”며 추가 질의를 거부하며 조사는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특검팀은 권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할지 검토 중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모씨로부터 통일교 표·조직·재정을 제공받는 대가로 국가 정책 추진 청탁과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외 원정 도박 관련 경찰 수사 정보 전달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모씨도 함께 소환해 1억원 전달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로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들의 진술과 사건 전말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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