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0-29 19:00:42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0월 29일, 경북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공식 환영식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수여받는 사례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물꼬를 터주신 업적을 기리며, 평화와 번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훈장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훈장 수여 직후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님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다. 소중히 간직하겠다. 이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천마총 금관 모형도 함께 선물했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김 의전장은 “하늘의 권위와 지상의 통치를 연결하는 신성함과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한다.
경주를 국빈으로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한반도를 처음으로 통일한 신라의 정신과 한미동맹 황금기를 상징하는 금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환영식에서는 양국 정상의 의장대 사열과 대표단 인사 교환이 진행됐다. 이후 두 정상은 방명록에 서명하고 금관 전시를 관람하며 한미관계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직접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선물의 위치를 측면에서 정면으로 바꾸는 등 세심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양 정상은 박물관 내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진행했다. 전시된 굿즈에는 마가(MAGA) 모자와 사진집 등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다양한 물품들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지난 8월 첫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147일 만에 이루어졌으며, 경주박물관에서 진행된 이번 만남은 한미 동맹 강화와 외교적 우정을 상징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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