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9-30 19:07:18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공동 발전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3개월 만에 세 번째 정상회담으로, 지방에서 열린 셔틀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한국과 일본만 할 수 있는 셔틀외교의 진수”라며 “세상이 점점 어려워질수록 가까운 이웃 간의 교류와 정서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안보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수도권 집중 등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시바 총리의 지역균형발전 관심은 저와 닮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부산은 조선통신사가 출발한 곳으로, 활발한 인적 교류의 상징”이라며 “양국이 엄중한 환경 속에서도 공동의 이익을 찾아 협력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다음 달 퇴임 예정으로,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 외교 일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저출산·고령화, 국토 균형 발전, 농업, 방재, 자살 예방 등 양국의 공통 사회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과 첨단 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통해 수시로 만나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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