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3-07 16:13:11
▲ 이준석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총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 “두 분의 지향점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연대가 성공적일지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가 무리수 공천으로 다소 정치적 위기에 빠지게 되고, 반대급부로 조국혁신당이 의외의 선전을 하자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대표가 연대하는 순간 조 대표의 과거 문제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에게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지역구 득표에 상당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또 "명예 회복이 목적인 조 대표 입장에서 사법 리스크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입장을 가지고 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경우 조 대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연대 자체가 오해를 살만한 것이 된다.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사법 체계 부정으로 반대 진영의 좋은 공격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질문에는 "조국 전 장관의 사법적 리스크가 2심까지 판결이 난 상황 속에서 한계가 실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개혁신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성 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안이 생겼다고 인식할 수 있다. 개혁신당이 가진 민주당과 결이 다른 정권심판론의 약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지지율에 대해 "처음에 기대했던 만큼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미래의 이탈로 (제3지대) 단일전선이 형성되지 않은 것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개혁신당의 대상층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보수 이탈 지지층과 연성 민주당 지지층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표를 주면 이 대표가 웃을 것 같고, 국힘에 표를 주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막무가내 정치를 임기 3년 동안 더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분에겐 그 견제 세력으로 개혁신당이 매력적인 투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분들이 두루 개혁신당에 관심을 지켜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쌍특검법 표결 후 컷오프된 국민의힘 유경준·홍석준 의원 접촉 여부에 대해선 "합류해 주면 감사하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결정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잠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에 대해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탄의 인프라 문제나 GTX 요금, 도로 사업 등에 대해선 중앙 이슈화가 돼 추진됐으면 하는 생각이 많으신 것 같다"며 "기존 정치인들이나 아니면 지자체장이 이뤄내지 못한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많다.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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