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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3-25 18:31:38
심우정 검찰총장 딸에 대한 외교부의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기한 의혹이다.
한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이 자격 요건 미달에도 외교부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 주장에 따르면 심 총장의 딸인 심아무개씨는 현재 외교부 연구원 채용 절차에서 최종 합격해 현재 신원조사 중에 있다.
심씨가 합격한 채용 공고상의 응시 자격 요건은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인데, 심씨는 해당 분야 경력이 국립외교원 8개월 근무밖에 없어 자격 미달임에도 최종 합격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또 한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는 심씨가 합격한 채용 공고를 내기 약 한 달 전 같은 자리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한 응시자가 최종 면접까지 올랐으나 '한국어가 서툴다'는 이유로 불합격됐고, 외교부가 재공고를 낸 채용 절차에서 심씨가 합격한 것이다.
그런데 첫 공고 때는 응시 자격이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였으나 재공고 때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 소지자인 심씨가 자격을 얻었다는 게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심씨의 직전 직장인 국립외교원 채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심씨가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 신분에 '석사학위 소지자 등'을 자격요건으로 하는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에 채용돼 일했다는 내용이다.
한 의원은 채용 당시 국립외교원장이 박철희 현 주일대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박 대사는 심씨가 다닌 대학원의 교수이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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