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07-07 18:12:05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2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460여명 늘면서 700명대에서 곧바로 1천200명대로 치솟았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이던 지난 1월 4일, 1020명 이후 184일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서울은 568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4차 대유행 조짐으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우선 현 거리두기(2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된 비상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앞선 1~3차 대유행보다 훨씬 파고가 크고, 여파 또한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데는 방역 긴장감 이완, 성급한 거리두기 완화, 백신 미접종 20∼30대 젊은층 확진자 급증,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확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데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추진한 일환"도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 시장은 뒤 늦게 방역조치를 강화하며 "백신물량을 늘려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해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예방 접종 확대가 시급하다. 젊은 층이 빨리 백신을 맞으면 상황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늦게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늘 밤부터 한강공원 전역과 서울시가 관리하는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 청계천에 대해 '야간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발효한다”라며 “25개 공원(경의선숲길, 길동생태공원, 서울숲, 보라매공원 등)은 6일 22시부터, 한강공원은 6일 24시(7일 0시)부터, 청계천은 7일 22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했다.
이미 경고등 켜졌던 매우 위험한 오세훈 서울시의 코로나19 방역!
서울시의 확진자 급증은 벌써 경고등이 켜진 상태로, 서울시는 지난달 말경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대를 돌파해 확산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그동안 잘 대처해온 K방역에 커다란 차질이 생길 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호평 의원은 2021년 7월 1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 질문을 통해 서울시의 코로나 방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기하고, 오 시장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김호평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연중 최다인 375명이 발생한 지난 6월 30일, 오 시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실상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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