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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3-30 19:40:23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6·3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조차 공천 내홍이 격화되며 위기론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다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김 전 총리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보수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더 나빠지는 것은 대구 정치 때문”이라며 “한 당이 독식하면서 정치가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직격한 뒤,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대구시장 탈환을 위해 정책과 공약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힘을 실었다.
출마 선언 직후 김 전 총리는 대구로 이동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을 다시 열고,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언제든 시민의 전화를 받겠다”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예비후보 등록과 전입신고까지 마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방송 토론에서도 국민의힘 내 혼란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진숙, 주호영 모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대구가 4파전으로 갈 수 있다”고 분석했고, 당 상황을 두고 “이게 콩가루가 아니고 뭐냐”는 비판도 나왔다.
박원석 전 의원은 “이진숙 전 위원장은 대구 재보궐 공천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주호영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라고 짚었다.
특히 주 의원의 경우 가처분 결과에 따라 어떤 결론이 나오든 출마 명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무소속 출마 시 정치적 연대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선거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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