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04 18:10:56
미래대연합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낙연 신당에 합류한 김종민 의원과 결을 달리하며 4일 공동 창당대회가 진행되는 도중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창당을 '흡수 통합', '묻지마 통합'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비명계가 주축인 '미래대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미래 중앙당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당초 통합 신당의 가칭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정했지만, 당원 및 지지자 공모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미래'로 결정했다고 양측이 전했다.
당 대표는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인 이 전 대표와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들은 창당 일성으로 여야 거대 정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역할론을 부각시켰지만 이보다는 이원욱과 조응천 의원이 빠진 것에 눈길이 더 모인다.
이들은 SNS에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들은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 없이 몸만 얻어주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상상력의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저희들의 결심을 훼손시키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라며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 오히려 오늘 저희 선택이 올바른 정치를 위해 민주당을 떠난 청년들이 앞으로 더 크게 역할할 수 있는 대통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간만 이동하는 통합은 불협화음만 낳을 뿐”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선거공학을 떠난 대통합의 정신과 실천만이 공화시민과 청년들이 당당히 정책을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들이 제3지대 정당의 주체로서 우뚝서는 정당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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