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 추대 결정…11일 당무위서 최종 의결 전망

조국혁신당, 의원총회 통해 조국 전 대표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
지도부 총사퇴 후 인선 논의, "조 원장이 당 어려움 헤쳐나가는 본연 역할" 의견 다수
성 비위 피해자 측 반대 입장 표명, 당무위서 추대 결정 예정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9-09 17:42:15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사태로 인한 지도부 총사퇴 이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조국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조국혁신당은 9일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조국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당무위원회에 추천하는 안건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7일 당 지도부가 총사퇴한 후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논의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들 다수가 비대위원장으로 조국 원장을 당무위원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조 원장이 당의 주요 리더로서 어려움을 책임지고 헤쳐 나가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내외 역량을 결집하여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며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예정된 당무위원회에서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내 성 비위 피해자 측은 '조국 비대위원장' 추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서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지만 확인 후, 비대위 구성 이후 조 원장이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고 지원하는 등 후속 조치를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대위 구성 이후 전당대회 일정 등 당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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