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추경' 공동추진…日오염수·노란봉투법 공조도

원내대표·원내수석 '2+2 회동'서 합의…추경규모는 추후 조율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7-03 18:08:33

▲민주당과 정의당 원내대표단 회동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민생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3일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수석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국가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정부가 민생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며 "정책 협의를 통해 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수석은 "기존에 감세했던 부분 가운데 복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찾아보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했다.

구체적인 추경 편성 규모와 관련해선 양당 정책위원회 협의를 통해 조율키로 했다. 민주당은 약 35조원, 정의당은 약 10조원을 제시한 상태다.
 

양당은 오는 10일께 열릴 7월 임시국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도 약속했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태원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도 '연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노란봉투법' 처리 등에 공조하기로 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 본회의 처리를 강행할 경우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 묻는 말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국민의 관점에서 보면 반드시 막아야 될 악법"이라며 "당연히 이 악법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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