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2-10 18:07:56
쿠팡 노동조합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해 노조 관계자 4명이 연행됐다. 같은 날 국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임시 대표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의 출석 여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0일 오후 2시쯤 박대준 전 대표 등 경영진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쿠팡 본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쿠팡이 단체협약을 체결해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김범석 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상층부로 이동하려 하자 쿠팡 보안요원들이 이를 제지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일부 노조 관계자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과 노조에 따르면 연행된 인원은 모두 4명으로, 이들은 서울 송파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노조는 경찰의 대응이 과도했다며 반발했다. 정동헌 공공운수노조 쿠팡지회장은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등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며 “연행자 전원이 석방될 때까지 본사 1층에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물류센터 산재사망 쿠팡이 책임져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항의 시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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