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3-20 20:10:0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일 개혁신당 최고위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로봇 아바타 한 위원장을 세워놓고 이번 총선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던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총선 후보등록을 앞두고 여당 내에서 로봇 주인과 로봇이 다시 한 번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을 각각 '셀카로봇'과 '로봇 주인'에 빗댄 이 대표는 “로봇 제2원칙은 로봇은 주인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로봇 주인은 아시다시피 성격이 매우 고약한 사람이고 권련 욕구와 로봇 제1원칙 사이에서 심하게 방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로봇 제1원칙에 지배받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경우에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되고 그들의 이익을 침해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본인을 옥죄고 있는 '로봇 3원칙'을 깨고,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감정을 갖고 정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지난 1월 눈 내리는 서천시장에서 절규하는 상인들을 차치하고 윤 대통령과 함께 현대판 '카노사의 굴욕'을 보인 사진이 불현듯 떠오른다"며 "윤 대통령 앞에서 로봇 1원칙과 2원칙을 절대 넘어서지 못하는 대통령의 꼭두각시로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출마를 두고 당정이 충돌한 가운데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모습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은 자신이 얼떨결에 이끌게 된 당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1원칙과 2원칙을 버려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며 "제2차 약속대련, 제2차 서천판 '카노사의 굴욕'을 연출할 것이 아니라면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의 고리를 끊어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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