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4-18 17:28:26
▲ 조국 대표(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대표는 18일 정오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 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인 조 대표는 전날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고인을 기렸다.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어무이 너무 걱정 마시고 편히 가시이소. 그곳에서 아버님과 함께 잘 계시소"며 정 여사를 애도했다.
이어 "1987년 종철이가 남영동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르르 떨다가, 제 평생 가장 심한 쌍욕을 했더랬습니다"라면서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하던 자들과 그 후예들은 아직도 발 편하게 뻗고 잡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철이가 추구했던 꿈은 잊지 않고 있다. 여기는 제가 단디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 열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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