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제3지대 신당과 혼동 우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31 17:02:00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비례대표 방식이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될 경우에 창당하기로 한 위성정당 명칭이 '국민의미래'로 정해졌다.

31일 국민의미래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당명을 이같이 결정했다.

선거법상 신당을 창당하려면 중앙당 200명 이상, 시·도당 100명 이상의 발기인을 모아야 한다.

국민의미래 발기인으로는 국민의힘 당직자 중심으로 2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는 전국 5개 이상 시·도당 창당 대회를 연 뒤 중앙당 창당 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정당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정당별로 의석수를 나누는 병립형 비례제를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두고 아직 당론을 정하지 못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미래'라는 단어를 둘러싸고 제3지대 신당들과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신당은 '새로운미래', 탈당파 3인은 '미래대연합'으로 창당을 준비중이며 이들이 합당할 당명은 '개혁미래당'으로 정해졌다고 알려졌다. 

 

이를 두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불만을 표한바 있다. 

 

한편, 처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국민의 길'로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기존 당명과 3자가 같을 경우 허용하지 않는 방침으로 인해 국민의미래로 정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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