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아들 마약 미수 혐의에 "사건 인지 못했다"…마약과의 전쟁 선별적

국민의힘 이철규 아들 지난해 10월, 구입한 마약 찾으려다 적발
노종면 "마약과의 전쟁 선포했던 국힘 실세 아들의 마약 사건, 4개월 지나 보도"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3-01 18:00:36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가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깊은 송구함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아들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 매장된 액상 대마를 지인 두 명과 함께 찾으려다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 겸 원내대변인은 28일 "국민의힘 실세 의원의 아들이 마약을 구하려다 적발돼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더욱 황당한 것은 이 사건이 지난해 10월에 발생했음에도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원전 수출 계약 지원 업무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 현지에 체류한 후 이날 귀국해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사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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