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6-05-14 17:59:5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 들며 “잘못 처리하면 충돌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양국 정상이 손을 맞잡았지만, 회담 분위기는 미·중 패권 경쟁의 긴장감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약 135분 동안 진행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은 회담 초반부터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 문제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가 안정될 수 있지만, 잘못 처리하면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진핑은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다”고 표현하며 미국의 대만 정책을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은 그동안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중국은 이를 넘어 보다 명확한 반대 입장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이번 발언은 양국 정상회담 자리에서 나온 대만 관련 발언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수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회담 전부터 주미 중국대사관을 통해 이른바 ‘4대 레드라인’을 제시하며 대만·티베트·신장 문제와 중국 공산당 체제 문제를 건드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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