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8-26 17:07:22
2기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된 친문계 출신 비명계 인사인 전해철 전 국회의원은 26일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도정자문위원장직을 수락하고 함께 일하게 된 정치적 의미에 대해 전혀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도정자문위원장이 김 지사와 정치적으로 함께 하거나 후원하거나 하는 이런 역할 아니냐.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장관 등 경력을 견줘 많은 분이 이렇게 해석한다"며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듯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지사가 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민주당이 얼마 전 전당대회를 치렀기에 어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에는 조금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도정자문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치적 의미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 대표, 김 지사와 함께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그런 분들도 다 제 역할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좀 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가는 것이 민주당에도 좋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싸움하기에도 필요한 전제조건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 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으며, 2기 도정자문위원회는 전 위원장을 포함해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전해철 위원장은 안산상록갑 지역구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2대 총선에서는 친명계인 양문석 의원에게 경선에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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