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ljw7673@hanmail.net | 2024-11-05 17:57:00
검찰이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다음날이다. 윤 대통령의 7일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정하기 위해 명씨가 출석일을 8일로 잡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으로는 법무법인 황앤씨(대표변호사 황우여)의 김소연 변호사가 선임됐다. 황앤씨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었던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설립해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로펌이어서, 변론을 맡게 된 경위가 주목된다.
더욱이 김 변호사는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방송출연을 하며 김세의 측 변호를 맡으며 정치 입문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김 변호사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장난치는 것 같아 2주 전 제가 먼저 명씨에게 연락했고 변호를 맡기로 했다”며 “수임료는 명씨가 지급할 형편이 안돼 내부 논의 끝에 무료변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명씨에 대한 주된 혐의에 대해서는 얼추 다 파악이 됐으며, 공천 개입 의혹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는 주요 혐의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와 미래한국연구소장이 자신들의 횡령·사기 혐의를 명씨에게 뒤집어 씌운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씨가 자신을 방어할 정도의 증거들은 다 갖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정리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명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 직후인 같은해 8월부터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매달 세비 절반 합계 9천만 원을 공천 성공 보수로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를 위해 여론조사에 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출마 희망자 다수에게서 2억 원 이상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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