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 당대표 내려놓고 5선은 노리나?

김기현 총선불출마에 대한 입장은 없어. 울산 출마로 5선 노리나?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다음날, 당대표 사퇴
장제원, 김기현에 이어, 권성동, 이철규, 윤한홍의 행보에 관심

김현정 기자

funandfunny@naver.com | 2023-12-13 17:56:46

 

▲ 최고위 참석하는 김기현 대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틀째 잠행하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사퇴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이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공 = 연합뉴스) 

 

이어 그는“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제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제 몫”이라며 “더이상 제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9개월에 당권을 내려놓은 것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혁신위원회와의 갈등, 낮은 당 지지율과 '수도권 위기론' 등에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 추궁이 거세도 끝까지 버티려 했던 김 대표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사퇴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22대 총선에서 울산에 출마해 5선을 노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 원톱 체제가 되었지만, 총선이 4개월 앞인 만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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