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한 사람 격노로 엉망진창 됐고 수 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

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6-21 17:46:59

▲청문회 나온 박정훈 대령 (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개최했다. 대질실문 방식으로 진행된 청문회를 통해 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됐고, 수 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저는 책임이 없다'고 하면 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냐"며 "특검을 거부하고 증언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면, 증언 않고 있는 윤 대통령이 범인이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한편, 증언 선서를 거부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과 통화 이전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보직 해임을 지시했다며 윤 대통령의 수사 외압 연루 의혹을 일축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채해병의 청문회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청문회가 돼야 한다. 윤 대통령이 모든 사단을 일으킨 것"이라며 "실제 진실을 밝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특검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도 "자기들끼리 맞춰낸 전화 내역을 가지고 (혐의에 대해) 아니라고 하고 있다"며 "그래서 특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은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외압을 행사하고 탈취에 관여한 것이라는 강력한 암시를 전화기록과 병사들의 통화 내역에서 웅변하고 있다. "만약에 사실이 맞다면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한 직권남용 등의 불법적인 사유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체회의도 불참했다.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아직도 국민의힘 위원들이 이 신성한 국회 회의장에 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아픔을 계속 외면하고 대통령의 심기를 보듬는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 같아서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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